‘생방송 중 돌발 상황’…미카엘라 시프린, 올림픽 금메달 직후 “맙소사” 사과
||2026.02.20
||2026.02.20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카엘라 시프린이 경기 이후 미국 NBC 방송 '투데이 쇼'와 연결된 생방송에서 뜻밖의 돌발 행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프린은 19일 밀라노에서 치러진 여자 슬라럼 경기에서 우승한 직후 화면을 통해 방송 앵커들과 대화를 나눴다. 경기 전날 역사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던 시프린은 아침 방송 인터뷰 중 2020년 작고한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시프린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영적 여정을 시작했다”고 담담하게 언급하다가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욕설을 내뱉었으며, 즉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여러 차례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진행자가 현장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전환하며 “괜찮다, 우리가 책임지겠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다른 출연진들 역시 “이해할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에게 그런 감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웃어넘겼다. 방송 말미에는 “그녀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따뜻한 말이 더해졌다.
현장에서 머쓱했던 시프린은 “정말 최악이다”라며 실수를 아쉬워했지만, 방송의 분위기는 곧 사뭇 편안해졌다. 시프린은 금메달이 확정된 후 동료 선수들이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건네며 함께 축하해줬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이어 “계속 ‘천천히 마셔’라고 했지만 결국 한 잔을 더 받았다”며 그 상황이 갑작스러운 발언의 원인일 수 있다고 유쾌하게 해명했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MC 카슨 데일리는 시프린이 즉흥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며 미리 준비된 발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MC 알은 “내가 먼저 그런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농담을 덧붙여 마무리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한편, 시프린은 SNS를 통해 “두려움과 비판에도 끝까지 버티며 결국 승리했다. 지금의 기분은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벅참”이라고 금메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미카엘라 시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