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결국… 마지막 인사
||2026.02.20
||2026.02.20
올해 85세인 배우 최불암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57년 차 배우 임현식의 일상이 그려졌는데요. 방송에서 임현식은 먼저 고(故) 이순재의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그는 생전 선배의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놓으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통곡할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임현식은 과거 출연작 대본을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마당에서 소각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을 붙이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대신 임현식은 캠코더를 구입해 딸들의 모습과 오래된 대본을 영상으로 남겼죠. “내 마음도 찍고 싶은데 표현이 안 된다”는 말에는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습니다.
며칠 뒤 그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했던 박은수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료이자, 이제는 인생의 황혼기를 지나고 있는 배우들입니다. 대화 중 박은수는 “요즘 선배님들 건강이 많이 안 좋다”며 “선배님들이 다 돌아가시려 하거나 안 좋다. 지금 최불암 선배도 건강 안 좋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이어 “혼자 살면 몸이라도 건강해야 한다”라고 임현식을 걱정하기도 했죠.
앞서 최불암은 지난해 14년간 진행해 온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습니다. 당시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지만, KBS 측은 “건강 문제는 아니다”라며 “배우가 박수받을 때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설명했죠. 최불암 역시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바통을 넘기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방송 이후 최불암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동료 배우들의 걱정 어린 한마디에 누리꾼들은 “어디 아프신 거 아니냐”, “오래 사셔야 한다”,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한다”, “건강한 모습을 뵐 수 있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되며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통해 한국 장수 드라마의 한 축을 이끈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얻었죠.
그는 단순한 출연 배우를 넘어 작품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는습니다. 1970~1980년대 한국 드라마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으로 꼽히며,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활동을 이어가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