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로또 1등 당첨됐는데…사실 숨기고 열심히 일했던 연예인
||2026.02.22
||2026.02.22
모든 직장인이 가슴 속에 사직서 대신 품고 사는 꿈, ‘로또 1등 당첨’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방영을 앞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연출 윤영빈, 제작 CJ ENM STUDIOS·본팩토리)가 그 발칙하고도 현실적인 상상을 브라운관에 옮긴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주인공 공은태가 로또 1등이라는 일생일대의 행운을 거머쥐고도 회사를 떠나지 않고 출근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물이다.
작품의 중심축인 공은태 역은 배우 이준혁이 맡았다. 극 중 공은태는 홍성인터내셔널 영업 5팀장으로, 무탈하고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열심히 달려온 인생의 끝에 남은 것이 지루함뿐이라는 사실에 슬럼프를 겪던 중, 그는 세후 약 13억 원의 로또 당첨이라는 기적을 마주한다.
완전한 인생 역전을 꿈꾸기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 ‘든든한 보험’을 둔 그의 태도는 이전과 180도 달라진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던 영업맨에서, 여유와 소신을 가진 직장인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과 함께 묘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준혁은 평범한 직장인의 고단함과 당첨 이후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이준혁을 필두로 한 조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배우 서현우는 공은태의 후임이었으나 먼저 팀장으로 승진한 공은태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양준호 대리 역을 맡았다. 화려했던 20대를 지나 현실 부정기에 접어든 인물을 통해 직장 내 미묘한 서열 관계와 심리전을 실감 나게 묘사한다.
여기에 배우 오대환은 영업 4팀장 정선혁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정직함이 미덕이라 믿었으나 진급 실패 후 기회주의자로 변모하기로 결심한 인물로,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직장인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옥자연 역시 합류해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단순히 일확천금의 행운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출을 맡은 윤영빈 감독은 이 작품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을 향한 헌사”라고 정의했다. 돈이 주는 자유가 한 개인의 삶의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드라마는 로또 당첨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설정함으로써, ‘왜 우리는 일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첨 사실을 숨긴 채 매일 아침 지하철에 몸을 싣는 공은태의 발걸음은, 물질적 보상보다 더 소중한 인간관계와 성장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10부작으로 제작되어 2026년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실적인 오피스 라이프와 판타지적 설정이 결합된 이 작품이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