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활 USB에 담았다’…이도건 “13년 군 복무 끝에도 부당한 옥살이”
||2026.02.23
||2026.02.2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이도건 씨가 직접 출연해 본인의 탈북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일화를 전했다.
이도건 씨는 평양에서 성장하며 충성심이 강한 집안 출신이었고, 학교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이름을 알렸다고 한다.
특히 북한에서 주어지는 ‘7.15 최우등상’ 수상 이력을 지닌 그는, 여러 특혜를 약속받았지만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이후 자원 입대하며 모든 조건이 사라졌으며 군 복무 기간도 대폭 연장됐다고 말했다.
입대 뒤 시작된 고난의 행군 시기, 군 복무 기간은 3년에서 13년으로 늘었고, 사회에 나온 뒤에는 무역회사 설립과 잣 수출을 계획했으나 인민보안국에 의해 잣 55톤을 몰수당하고 억울한 누명으로 2년 넘는 수감 생활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도건 씨는 수감 중 아버지가 별세했지만 당국은 부고도 전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수감 생활을 마친 후에도 어린 자녀들 때문에 탈북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고 네 차례 시도 끝에 압록강을 건너며 위험했던 순간들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감옥 생활과 탈북 과정을 USB에 담아 한국까지 가져와 책으로 출간했으며, 전기가 부족한 북한 현실에서 태양열 발전기를 활용해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이도건 씨가 겪은 사연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MC 남희석 역시 “이런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채널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