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누설”… 트럼프, 초유의 사태 발생
||2026.02.23
||2026.02.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 존재와 관련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기밀을 누설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조지아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계인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를 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그들이 진짜 있는지 아닌지 나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기밀을 누설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며 “그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어떤 부분이 기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그들은 존재한다”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51구역에 외계인을 숨겨놓지도 않았고, 거대한 지하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오히려 음모론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51구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 지역에 위치한 미 공군 시설이다. 그동안 외계 생명체와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장소라는 각종 음모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는 외계인 존재설과 관련한 각종 추측과 해석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우주는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항성들 사이에 거리가 엄청나게 멀기 때문에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작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외계 생명체가 미국과 접촉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러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진짜 외계인이 있는 걸까”, “왜 오바마는 있다고 말해놓고 번복할까”, “궁금하다”,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UFO도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몇몇 네티즌들은 “오바마와 트럼프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게 확실하다”, “세상은 넓으니까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겠지”라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추가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현직 대통령의 외계인 관련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국 정치권 안팎에서는 뜻밖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