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조용필, 조용히 들려온 소식… 울음바다
||2026.02.23
||2026.02.23
가수 임재범이 일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조용필이 보낸 축하 화환을 공개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임재범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일산 콘서트 무사히 잘 마쳤다. 이번 공연도 함께 한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임재범은 공연장 대기실에서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긴 투어 일정 속에서도 특유의 깊은 눈빛은 여전했고 무대를 마친 뒤의 안도감이 묻어났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가왕’ 조용필이 직접 보낸 축하 화환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조용필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축하 화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선배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는 선후배를 넘어선 존중과 연대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앞서 임재범은 최근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알기에 더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서 계신다. 저는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들을 흐리게 하거나 누구에게도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 그는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은퇴 선언 이후 이어진 공연은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고 있다. 굵직한 록 발라드와 폭발적인 고음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은 획을 그은 임재범의 무대는 매번 뜨거운 환호 속에 마무리되고 있다. 조용필의 화환 공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감동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가왕이 가왕에게 보내는 응원이라니 울컥한다” “두 시대의 전설이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멋지다”라며 감탄했다. 또 “임재범 목소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은퇴라니 아직 실감이 안 난다”라는 아쉬움도 쏟아졌다. 이와 함께 “40년을 버틴 목소리 그 자체가 역사다” “마지막까지 응원하겠다”라는 응원의 글도 이어졌다. 한편 조용필은 1950년생으로 75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