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용, 혼수상태… 심각한 상황
||2026.02.23
||2026.02.23
배우 정운용이 방송을 통해 혼수상태에 빠져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2023년 방송됐던 정운용 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4년 전 심장 판막 이상으로 이식 수술을 받았던 그의 사연이 담겼다.
15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정운용은 5일 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을 떴을 때 아들이 곁에 있었다. 수술한 지 5일이 지났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시간 동안 그는 그저 운명에 몸을 맡긴 채 버텼다고 털어놨다.
수술 이후 그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에 가족들은 건강을 걱정해 술자리를 만류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술을 완전히 끊지 못하고 있다. 그는 “몸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된다”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정운용이 다시 힘을 얻는 곳은 한강이다. 39년째 이어온 윈드서핑 클럽을 찾아 회원들을 지도하며 바람을 맞는다. 이제는 직접 보드 위에 설 수 없지만, 파도와 바람을 마주하는 순간만큼은 여전히 청춘이라고 한다. “바람이 불면 세상이 다 내 것 같다”는 그의 말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에서는 그의 어린 시절도 함께 조명됐다. 그는 부모의 이혼을 겪은 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어머니와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인 시절 월급 12,000원 중 8000원을 어머니께 드리고, 남은 돈으로 한 달을 버텼다고 고백했다. 점심을 사 먹을 형편이 되지 않아 동료들을 피해 옥상에 올라가 노래로 허기를 달랐던 기억도 전했다.
그런 성장기를 지나 그는 1970년대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1,170명 중 1등으로 합격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배우 정소녀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키스’에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장면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고 조각 같은 외모와 강렬한 눈빛, 뛰어난 가창력을 앞세워 드라마와 영화, 무대까지 넘나들며 전성기를 누렸다. 한때는 집 두 채 값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는 과거 사진과 영상을 정리해 직접 편집한 뒤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훗날 자식들과 손주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운용은 “내 비석에 ‘나는 그동안 행복했노라’라고 적어 달라 했다”며 미소 지었다.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행복했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 건강을 지키며 손주들 곁에 오래 머무는 것을 가장 큰 소망으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