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혼수’ 겪은 정운용…“바람 부는 순간, 세상이 내 것 같았다”
||2026.02.23
||2026.02.2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정운용이 심장 판막 이식 수술 이후 5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을 통해 22일 소개된 영상에서는 정운용이 4년 전 심장 질환으로 장시간 수술을 견뎌야 했던 경험이 조명됐다.
그는 당시 15시간 이상의 대수술 끝에 5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눈을 떴을 때에는 아들이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버티는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운명에 맡겼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회복 후 체력 저하로 인해 가족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하며 음주를 자제시키고 있으나, 아직 완전히 술을 끊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정운용은 몸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친구들과의 만남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강에서 오랜 시간 이어온 윈드서핑 클럽을 찾아 회원들을 지도하며, 직접 보드에 오를 수는 없어도 바람을 맞는 시간만큼은 젊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도와 맞서는 순간 “세상이 모두 내 것 같다”는 표현에서 정운용의 오래된 열정이 드러났다.
영상에서는 어린 시절 그가 겪었던 고난 역시 비춰졌다.
부모의 이혼을 겪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 가족을 부양했던 경험, 신인 시절에는 월급 대부분을 어머니께 드리며 힘든 생활을 견뎠다는 이야기도 공개됐다.
점심 식사를 할 수 없어 동료들을 피해 옥상에서 노래로 허기를 달래던 기억도 남겼다.
이후 1970년대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1위로 합격하며 배우로 성장한 그는, 드라마 ‘키스’에서의 파격적인 장면으로 대중적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무대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최고 인기를 누린 시절도 있었다.
이제 과거 영상과 사진을 직접 정리하고 편집해 개인 채널에 올리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후손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용은 “스스로의 비석에 ‘나는 그동안 행복했노라’라고 새겨달라”는 바람을 밝히며, 남은 시간 가족들 곁에서 건강히 머무르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