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퇴출 당했다… ‘공식 입장’
||2026.02.23
||2026.02.2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퇴출됐다.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내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 공식 매니저는 지난 22일 두 사람에 대해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강퇴)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강제 탈퇴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한 1231명 중 81.3%(1천1표)가 찬성하고 18.7%가 반대(230표)했다는 이유에서다. 매니저는 강퇴 사유에 대해 “‘한때는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요’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제 탈퇴 조치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했던 강성 지지층이 최근 ‘뉴이재명’과 ‘친김어준·친정청래’ 계열로 나뉘어 충돌해온 흐름 속에서 나온 결정으로 해석된다. ‘뉴이재명’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라기보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은 이후 새롭게 유입된 지지자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특히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무산되고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지면서, 두 흐름 사이의 간극은 더욱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상호 비판이 거세졌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카페 매니저는 “한술 더 떠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카페 내부에서도 강경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정리했어야 한다”라며 조치를 지지했다. 또 “민주당을 흔들지 말고 다른 공간에서 활동하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강퇴 조치가 오히려 지지층 내부 갈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친명 커뮤니티 내부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온라인 논쟁을 넘어,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 구조와 향후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재명이네 마을’은 지난 2022년 3월 10일, 20대 대선 직후 개설된 친명 성향의 대표적 온라인 커뮤니티다. 현재 회원 수는 20만 7천여 명에 이른다. 초기에는 ‘이재명 갤러리 팬카페’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대선 당시 공식 홈페이지 명칭이었던 ‘재명이네 마을’로 변경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한때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지만, 지난 2024년 12월 17일 이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장이라고 해서 무슨 권한을 행사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