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양, 숨진 채 발견… 연예계 ‘추모 계속’
||2026.02.23
||2026.02.23
그룹 EXID 멤버 엘리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의 2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그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3일 엘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느덧 2주기”라고 운을 떼며 고인을 떠올렸다. 해당 게시물 속에서 그는 “얼마 전 꿈에 나왔던 건 내가 안 들여다볼까 봐 그랬던 거야. 그치”라고 적으며 여전히 마음 한켠에 자리한 존재를 조심스레 불러냈다.
이어 “두쫀쿠 나도 안 먹어봤지만 오빠 맛 보여주고 싶었는데 구하기 어려운지 나도 몰랐어”라고 덧붙이며 생전 함께하지 못한 소소한 일상을 떠올렸다. 평범한 간식 하나에도 함께였으면 좋았을 순간을 빗대어 담은 문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엘리는 “무튼 작년보다는 오빠를 찾아보는 게 덜 슬프고 웃을 수 있었는데 오빠도 같이 웃었을 거라 생각해”라며 달라진 감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왜인지 모르게 거기에서도 멋진 노래를 만들고 있을 것 같은 우리 오빠”라며 음악으로 이어진 인연을 강조했다. 마지막 문구로는 “나중에 우리 하늘에서 이야기 많이 나누자”라는 글로 마무리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와 함께 엘리는 고인의 납골당을 찾은 사진도 공개했다. 말없이 놓인 꽃과 조용한 공간은 짧은 문장보다 더 큰 감정을 전했다.
이 같은 엘리의 추모 글이 공개되자 팬들 역시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누리꾼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이름” “위아래를 들을 때마다 생각난다”라며 고인을 기억했다. 또 “엘리의 진심이 느껴져 더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서도 좋은 음악 많이 만들어 달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음악으로 맺어진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도 노래는 남고 그 노래 속에는 함께했던 사람들의 시간이 스며 있다. 엘리가 남긴 담담한 고백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한 작곡가의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앞서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24년 2월 23일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의 나이는 향년 41세였다. 그의 소속사인 티알엔터테인먼트는 비보를 전하며 “우리가 기억하는 신사동호랭이 PD님은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분이었고, 사소한 고민에도 진심을 다해 공감해 주던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가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모든 순간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탄생시켰다. 티아라 ‘롤리 폴리’ 에이핑크 ‘노노노’와 ‘리멤버’, EXID ‘위아래’ ‘덜덜덜’ 모모랜드 ‘뿜뿜’ 등은 그가 남긴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히 EXID의 ‘위아래’는 역주행 신화를 쓰며 팀의 전환점이 된 곡으로 엘리와 신사동호랭이의 인연을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