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퍼즐 완성됐다’…이성경·채종협, 운명적 구원 로맨스에 반응 폭발
||2026.02.23
||2026.02.2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이성경과 채종협이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감성적인 연출과 인물 서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작품은 송하란과 선우찬, 두 인물의 7년 만의 재회와 상처를 가진 이들의 ‘쌍방 구원’ 로맨스를 집중 조명하며 단 2회 만에 화제를 불러 모았다. 방송 이후 “퍼즐처럼 맞춰지는 구성”, “오랫동안 남는 대사와 연기”, “디테일이 인상적” 등 높은 완성도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이 드라마로 8년 만에 복귀한 조성희 작가는 1회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를 힌트로만 제시하며 궁금증을 유발했고, 2회에선 7년 전 폭발 사고와 인물 간의 숨겨진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과거 선우찬은 강혁찬 대신 하란과 온라인 메신저로 소통하며 깊은 감정을 쌓아갔다. 생사의 기로에 섰던 찬은 하란을 떠올리며 “후회 없이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사랑해 강혁찬”이라는 진심의 고백 역시 반전의 서사로 설득력을 더했다.
주목할 부분은 송하란·선우찬의 관계 변화다. 7년 전 하란이 찬에게 손을 내밀었다면, 7년 후에는 찬이 하란을 붙잡고 따스한 계절로 이끌려 한다. 이처럼 두 인물의 성장과 변화, 주변 인물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까지 더해지면서 서사는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정상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역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과거의 사고와 현재가 반복해 오버랩되는 구조, 사계절 이미지와 함께 펼쳐지는 인물 기억의 조각, 그리고 사고 여파로 왼쪽 청력을 잃은 찬의 시점에 맞춰 설계된 음향까지 세밀함이 돋보였다. 데칼코마니처럼 배치된 장면들과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흐르는 회상 장면도 N차 시청 욕구를 자극했다.
이성경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하란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으며, 채종협은 감정을 절제한 연기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이미숙, 강석우 등 중년 연기자들의 서사와 한지현, 권혁, 오예주 등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직 선우찬의 남은 이야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3개월간 이어질 두 사람의 동행과 봄의 재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감성·미스터리·관계가 조화된 서사와 믿고 보는 제작진, 배우진의 조합으로 첫 방송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