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신재, 76세 일기로 별세… 추모 여전
||2026.02.24
||2026.02.24
배우 이신재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신재는 지난 2020년 2월 2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당시 한 최측근의 SNS를 통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글에서 최측근은 “절친의 아버지 부고 소식을 듣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학창 시절 친구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길을 걸어가시던 늘 자랑스러우셨던 故 이신재 배우 아버님”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해외에 나와있기에 슬픈 소식 접했음에도 한걸음에 달려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잘 모이지도 않을 이때에 더 힘들 때 상주 옆에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도 크고요“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친구와 가족분들에 상심한 마음을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장례 일정이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라며 고인을 향한 기도를 남겼다.
이처럼 장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라 조용히 치러졌고, 많은 이들이 직접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한편 이신재는 1965년 KBS 공채 5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안방극장과 사극 무대를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드라마 ‘대한국인’,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양파의 왕따 일기’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극에서 보여준 단단한 카리스마와 절제된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6주기를 맞아 온라인과 연예계에서는 그의 이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용의 눈물에서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다” “사극 하면 떠오르는 배우 중 한 분이었다”라며 추억을 꺼냈다. 또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중후한 연기” “묵직한 존재감이 그립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코로나 시기에 떠나 더 쓸쓸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해 아쉬웠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일부 팬들은 “배우로서의 삶을 묵묵히 걸어간 분” “세월이 흘러도 작품 속 모습은 영원하다”라고 적으며 애도를 표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작품 속 인물로 기억되기를 바랐던 배우. 이신재는 그렇게 긴 시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시간이 흘러도 그가 남긴 장면들은 다시보기 화면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의 연기는 여전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