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지시 또 무시’…토트넘 판더펜, 투도르 데뷔전서 논란 확산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키 판더펜이 또 한번 감독의 전술 지시에 응하지 않은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5-26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1-4로 완패했다.
이 날 경기는 브렌트포드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 후임으로 선임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치른 데뷔전이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라는 상징성도 더해져 토트넘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중요한 승부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아스널에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비진의 불안정한 경기력에 더불어 조직력과 집중력 저하가 여전했다. 결국 에베레치 에제,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각각 멀티골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1득점에 그쳤다.
경기 도중 투도르 감독은 양손을 높이 들고, 상체를 뒤로 젖히며 반복적으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릴 것을 판더펜에게 요청했다. 외신 ‘기브미스포츠’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감독이 선수에게 전술을 요구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지만, 판더펜의 반응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더펜은 투도르 감독의 거듭된 지시를 바라보기만 했으며, 실제 수비 라인 조정에는 즉각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투도르 감독은 지시에 대한 응답이 없어 보이자 답답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신 주장 완장을 착용한 판더펜이 책임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순한 개인의 태도 문제가 아니라 팀 내 분위기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번졌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판더펜이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첼시전 패배 후 프랭크 감독이 다가섰으나 판더펜은 이를 외면하고 바로 경기장을 떠났다. 결국 판더펜이 별도의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됐었다.
동일한 이슈가 반복되는 데 대해 팀 내부 결속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주요 선수들의 태도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강등 위기에 현실성 있는 경고등이 켜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사진=기브미스포츠,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