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싹 갈아 엎는다… ‘파격 결단’
||2026.02.24
||2026.02.24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기성 정치인들을 겨냥한 발언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장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전국에서 당대표 이름을 팔면서 공천을 받으려 하는 사람을 과감히 탈락시켜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과 능력이 아니라 돈으로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그는 김영익 공관위원장을 거론하며 “기성 정치인들을 즈려밟고 간다는 의미에서 공관위 별칭을 ‘즈려밟고위원회’로 하나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견제를 위해 이번 6·3 지방선거의 승리를 목표로 내세운 장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로 가는 마지막 문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통해 승리를 다짐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소수 야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국민 눈높이 맞는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이라며 “공관위가 국민을 감동시킬 전략적 공천을 통해 당과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장 대표는 보수 가치와 당의 방향을 이해하는 인물 발탁과 함께 여성·청년 정치 신인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보장하는 공천을 실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공관위원들은 이날 서약식에서 ‘공천권은 없다. 관리만 있을 뿐이다’, ‘기득권이 아닌 미래를 선택한다’, ‘금품 청탁은 즉시 배제하고, 외압은 단호히 거부한다’, ‘국민이 놀랄 정도의 쇄신을 실천한다’, ‘승복의 과정이 돼야 한다’라는 내용을 서약했다. 이 가운데 김영익 공관위원은 “진짜 혁신 공천이 되려면 오늘 자리한 이정현 공관위원장, 최고위원들, 장 대표를 포함해 기성세대를 청년 정치 신인들이 즈려밟고 일어서야 한다“라며 “서로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배척하는 보수의 풍토 또한 고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6·3 지방선거·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총괄하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지선은 당을 다시 살릴 마지막 수술대”라며 “현직이라고 자동 통과 안 된다. 지지율과 직무평가, 주민 신뢰가 기준 미달이면 용기 있게 교체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개 오디션식 경선이나 PT, 정책 발표, 시민·전문가 배심원 평가 같은 방식도 검토 중이라 밝힌 그는 “전국 획일 적용이 아닌 현직과 비현직, 유불리지역, 도시·비도시 등 지역에 따라 맞춤형 공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공천원은 누구에게도 없다. 당대표도, 시도당위원장도, 국회의원도, 당협위원장도, 공관위원장 그 누구도 자기 사람을 꽃을 생각을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에서 욕먹을 각오와 불출마 권고할 용기, 내부 반발을 감수할 결단이 없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