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내 수만명의 사람들 죽일뻔한 80대 노인…이유 물으니 ‘대환장’
||2026.02.24
||2026.02.24
충북 단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불을 낸 혐의로 8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새벽 시간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산 능선을 따라 번졌다. 불길이 민가 근처까지 위협하자 인근 주민 40여 명은 경로당과 마을 회관으로 몸을 피해야 했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와 장비 50여 대, 인력 530여 명을 투입해 사투를 벌였다. 민가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며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불은 약 5시간 50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당국은 바람에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헬기 7대와 인력 60여 명을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산불 현장에서 불을 피운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날씨가 추워 불을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A씨는 라이터와 담배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북 영덕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담배꽁초 투기나 쓰레기 소각 등 산불을 유발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과 관계 기관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어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