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홈런에 존재감 뚜렷’…송성문, 샌디에이고에서 연이은 결장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송성문이 다시 한 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4일 샌디에이고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밀워키와 홈경기를 치렀으나, 송성문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출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끝내 송성문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앞서 23일 LA 다저스전에서는 대타로 나섰으나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기대와 달리 낯선 투수에 적응하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서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할 권리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거 신분이 될 가능성도 안고 있다.
김혜성도 같은 사례로 다저스와 계약했으나, 팀 필요에 따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경험을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송성문은 수비와 타격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경우, 곧바로 마이너행이 결정되거나 정규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는 처지다.
샌디에이고의 선수 구성이 시즌 시작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지면서, 송성문의 입지는 한층 위축되는 분위기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최근 유틸리티 자원인 미겔 안두하를 영입했다. 데뷔 초 신인왕 투표 2위까지 올랐던 안두하는 지난해 두 팀을 오가며 94경기에서 타율 0.318, 10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좌완투수 상대 타율이 0.389에 달했고, 좌익수·우익수·1루수·지명타자·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수비 실책도 단 1개에 그치며, 수비 범위까지 넓혔다.
여기에 필라델피아에서 이적한 닉 카스테야노스까지 1루 수비 훈련을 시작했고, 타이 프랜스까지 전성기 시절 활약을 인정받은 경력을 바탕으로 새 시즌 샌디에이고 내부 경쟁은 더 거세졌다.
카스테야노스는 이미 고액 연봉의 지원까지 더해졌고, 프랜스 역시 팀 옵션이 없는 만큼 지속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송성문은 마이너리그 거부권 미보유로 인해 언제든 내려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며, 주전 및 백업 자원들과 비교해 경합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송성문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경쟁자인 안두하는 홈런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러 외부 영입과 내부 사정까지 겹치면서, 송성문은 스프링캠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해야 할 운명에 놓였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