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독재’ 시작…
||2026.02.24
||2026.02.24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당 지도부의 의원총회 운영 방식을 두고 “독재보다 더 심하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조 의원은 24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고, 전날 있었던 의원총회에 대해 “안 하는 게 더 좋았고, 안 하느니만 못한 의총이었다”라며 강력하게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가 의원들의 발언권을 조직적으로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전날 우리 당 의원총회에 대해 내란수괴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과 절연을 할지 안 할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보였는데, 지도부는 그 주제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독재를 막아야 된다고 이야기를 쭉 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면서 본인들이 하는 행태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전날 의총 현장에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우리 당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 순장조냐”라며 자신의 의견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조 의원은 “6선 의원인 나한테도 압력을 넣는데, 초재선 의원들은 과연 발언을 할 수 있겠냐”라며 지도부를 향한 지적을 이어갔다.
아울러 조 의원은 당내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침묵을 “비겁한 행위”라고 정의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침묵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느냐”라며 “제발 최다선 6선 의원인 조경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같이 좀 따라주는 모습이라도 보여달라”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다가올 6월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특히 부산 경남이 어려워지는 선거일 것”이라며 “장 대표의 (친윤) 표현은 상대 진영, 즉 민주당에 공격용 화살을 제공하는 꼴”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뷰 말미에 조 의원은 “장 대표는 이대로 똘똘 뭉쳐야 이길 수 있다는 잘못된 오판을 하고 있거나, 그냥 ‘내 식대로 가겠다. 제1야당으로서 권리나 행사하고 누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둘 다 아주 정답이 아니다. 잘못된 판단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건전한 보수로 거듭나려면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확실한 절연만이 정답”이라며 굳건한 의견을 표했다.
조 의원의 강경한 발언을 기점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소통 방식과 ‘윤석열 절연’ 이슈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