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여의도 해적단’까지…‘언더커버 미쓰홍’, 세기말 감성에 시청률 12% 돌파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세기말의 현실을 생생하게 살린 서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1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10.6%, 최고 12.6%의 시청률을 보이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0.7%, 최고 13.1%로 상승하며, tvN 2049 타깃 시청률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1위를 달성했다.
주요 무대는 1997년 외환위기, 이른바 ‘IMF 사태’ 시기로, 극 중 한민증권의 40% 구조조정과 김미숙의 고된 현실을 통해 경제 위기의 치명적 영향을 생생하게 비췄다. 또한 국민적 운동이었던 ‘금모으기’의 의미도 드러났다. 홍금보의 아버지 홍춘섭이 가족의 돌반지를 내놓는 장면은 당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국민의 단결과 열정을 상기시켰다.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1990년대 PC통신 문화가 사실적으로 재현됐다. 정보 공유와 여론 형성의 장소였던 ‘여의도 해적단’은, 언더커버 작전에 영향을 끼치며 시대의 향수를 더했다.
아울러, 이야기 속 홍금보와 동료들이 구권 화폐 사기 전략을 펼치는 모습도 부각됐다. 고위 관계자를 사칭해 현금 세탁을 제안하는 수법은 실제 존재했던 범죄로, 이들이 오덕규 상무를 상대로 같은 방식의 작전을 성공시키는 과정이 그려졌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말 분위기와 현실에서 출발한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위기의 순간 마주한 갈등, 가족 간의 유대와 동료들과의 연대가 따뜻하게 그려지며, 세기말 사회상과 인물들의 성장담에 한층 힘을 실었다.
오는 28일 밤 9시 10분, ‘언더커버 미쓰홍’ 13회가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tvN '언더커버 미쓰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