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세·트로트 황태자 전격 합류’…이미주·영탁, ‘벌거벗은 세계사’에 새 바람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MC진을 전면 교체하며 프로그램에 신선한 변화를 줬다.
2020년 시작 이후 5년간 진행 역할을 해온 이혜성과 규현이 하차하고, 이미주와 영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기존 MC들은 역사의 흐름을 정제돼 전달하고 풍부한 지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높은 학습 난이도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고,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제작진은 접근 방식을 한층 더 가볍게 전환하기로 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이미주와 진중한 매력을 지닌 영탁을 투입했다. 이미주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에 솔직하게 질문하며 시청자 공감대를 이끌었고, 영탁은 냉철한 질문과 공감 능력으로 흐름을 잡아줬다.
이러한 변화는 23일 방송된 ‘테드 번디’ 편(243회)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미주는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역사의 비극을 전달했고, 영탁은 범죄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더했다.
고정 패널 교체 후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은 2.884%를 기록해 케이블 일일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이미주의 리액션은 짧은 영상 콘텐츠로 재편집되며 젊은 시청자층에게 빠르게 다가서는 효과를 냈다.
하지만 예능적 요소가 강화되면서 교양 프로그램 고유의 무게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복적으로 지적된 고증 오류, 단절적인 편집 등 기존 문제에 대한 보완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자극적 소재 위주의 편성 대신, 역사를 통한 인간적 성취의 긍정적 이야기도 균형 있게 다뤄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변화를 통해 프로그램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청자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교양 예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제작진이 예능과 교양의 조화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