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탈출까지 8년’…“최은희, 김일성 품으로 갔다더라” 가족의 눈물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북한에 납치됐다가 8년 만에 탈출한 배우 고(故) 최은희의 실화가 공개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6일 방송된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영상에서는 상궁 전문 배우 장희진이 출연해 연기의 계기를 고 최은희와의 인연으로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장희진은 “매일 만나다시피 했던 이모와의 이별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이모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눈물로 드러냈다.
장희진은 “이모가 아이를 갖지 못해 내가 태어나자 더욱 사랑을 받았다”며 가족 내에서 최은희의 특별한 자리를 회상했다.
최은희가 어떻게 북한에 납치됐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홍콩에 자매결연하자는 초대를 받고 갔으나 예정된 날에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살인사건을 의심했으나, ‘우리는 김일성 장군 품 안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집안이 큰 충격에 휩싸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식구들 모두 울고불고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간이 계속됐다”고 털어놓았다.
장희진은 “이모가 극장 대표로 있던 ‘배우 극장’도 실종 이후 운영이 어려워졌고, 집의 월세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며 이모의 부재가 남긴 현실적인 고통도 전했다.
최은희와 신상옥 감독은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도하며 130편 이상을 제작했으며, 이후 두 사람은 북한에서 8년을 보낸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최은희는 2018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사실도 이날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사진=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