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문제’ 박신양, 쓰러졌다… 심각한 상태

논현일보|서유나 에디터|2026.02.24

박신양, 공백기 당시 회상해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을 잘 열어놓고 그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쓰러졌다”

출처: 유튜브 '아트인문학'
출처: 유튜브 ‘아트인문학’

배우 박신양이 오랜 공백의 배경이 됐던 건강 문제와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직접 털어놓았다. 이 가운데 그가 그림을 그리다 쓰러졌던 경험까지 언급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23일 공개된 채널 ‘세바시 강연’ 영상에서 박신양은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지난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는 “13~14년 정도 그림을 그려왔다. 제가 촬영을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라고 운을 뗀 뒤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 이상을 언급했다.

박신양은 “그러다 허리도 여러 번 다쳐서 수술을 받고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들으면 ‘그런 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정말 죄송하더라.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그는 “황당했다. 몸을 일으켜야 되는데 일어나지 못한 상태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버렸다”라고 전했다.

출처: 박신양 SNS
출처: 박신양 SNS

이어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정신을 가다듬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오래 했지만 몸이 안 움직이는 일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 저한테 어떤 감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움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신양은 “누군가가 몹시 그리운데 너무나 강렬하게 그리워서 제 스스로도 ‘나한테 왜 이런 감정이 있는 거지?’라고 궁금증이 너무 커질 정도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리움의 정체를 알고 싶었던 그는 어느 날 처음으로 붓을 들었다고 한다. 박신양은 “그전까지는 그림을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었다. 그날 몇 개의 그림을 그리고 그날부터 밤을 샜는데 3년이 지나고 5년, 7년 밤새다 10년 밤을 새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러다 또 쓰러졌다”라며 “물감 독과 물감 세척제에 독성이 있어서 문을 잘 열어놓고 그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쓰러졌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그림에 매달렸지만, 정작 그리움의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없었는 것이다. 그는 “나를 휘감고 있는 그리움이 뭔지에 대해 너무 궁금했다. 근데 어디 가서 물어볼 데가 없어서 그게 참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박신양은 “그런 (내) 모습이 당나귀 같았다. 그래서 처음엔 친구 얼굴을 그리다가 제 모습 같은 당나귀를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오랜 투병과 공백의 시간 속에서 시작된 그림은 그렇게 그의 또 다른 삶이 됐다. 배우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시절과는 다른 방식으로, 박신양은 자신을 치유하고 감정을 탐구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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