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손해배상 요구…’ 칸예 웨스트·전직 직원 법정 다툼 본격화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가 전 직원과의 법적 갈등에 휘말리며 14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받고 있다.
2월 23일, 현지에서 법원 배심원 절차가 시작되며 이번 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색슨은 칸예 웨스트가 자신에게 위험한 근무 환경을 제공했고, 이를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색슨에 따르면, 2021년 9월 칸예 웨스트가 5,700만 달러에 말리부 해변가의 주택을 매입했고, 자신은 이 주택 프로젝트 매니저로 채용됐다. 이와 함께 상주 보안과 입주 관리인 역할까지 맡기로 했으나, 약속된 주당 2만 달러 급여 가운데 실제로는 한 차례만 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색슨은 적절한 숙소 제공 없이 집 내부 바닥에서 잠을 자며 열악하게 생활했으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만을 제기했으나 칸예 웨스트의 대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 초에는 허리 부상으로 휴식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공사 강행을 지시받았고, 11월 5일 ‘위험한 지시’ 거부를 사유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색슨 측은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거법(FEHA) 위반을 포함한 장애 차별 및 노동법 위반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미지급 임금과 소득 손실 등을 포함해 100만 달러, 약 14억 4,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칸예 웨스트는 지난 1월 색슨 측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는 색슨 측이 18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 유치권을 ‘부당하게’ 설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색슨 측은 2024년 1월 해당 주택에 ‘메커닉스 리엔(mechanics lien)’을 등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임금을 받지 못한 시공업자, 노동자가 담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도로, 미지급이 계속될 경우 부동산 강제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