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vs피츠제럴드’…다저스 로스터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
||2026.02.24
||2026.02.2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LA 다저스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케믈백랜치에서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는 김혜성이 1번 타자이자 2루수로 기용됐다. 이날 1번 타자 자리는 평소 오타니 쇼헤이가 맡지만, 휴식을 부여받으면서 김혜성이 대신 출전했다.
김혜성은 4번 타석에서 1안타를 기록하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와의 대결에서는 삼진을 두 번 당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결과적으로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스프링캠프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 OPS는 0.858로 집계되고 있다.
동시에 김혜성과 경쟁하는 라이언 피츠제럴드는 경기 후반 3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아, 7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피츠제럴드는 스프링캠프 타율을 0.500(6타수 3안타)까지 끌어올렸고 OPS 또한 1.571로 김혜성을 크게 앞서고 있다. 장타 면에서도 2루타, 3루타 각각 1개씩 기록하며 뛰어난 능력을 드러냈다.
피츠제럴드는 지난 겨울 미네소타에서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외야 및 내야를 겸비한 좌타 유틸리티 자원이다. 현재 다저스 26인 로스터에는 베테랑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이 포함돼 있어 김혜성과 피츠제럴드 중 한 명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할 전망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인 피츠제럴드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독립리그를 거쳐 2018년 보스턴과 자유계약선수로 첫 프로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708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타율 0.258, 76홈런을 기록했고,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피츠제럴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196, 4홈런, 9타점, OPS 0.759를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은 그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해 영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는 김혜성과 피츠제럴드의 로스터 경쟁이 누가 승자가 될지 팬들과 구단 모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