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천만 돌파 임박? 장항준 감독 '경거망동' 공약 어쩌나 [무비노트]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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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장항준 감독의 신작인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0일째인 지난 23일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지난 1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약 280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폭발적인 기세에 힘입어 개봉 15일째인 18일에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한국 사극 최초 천만 영화인 ‘왕의 남자’보다 빠른 속도이자 2025년 최고 흥행작 ‘좀비딸’보다도 이틀 앞선 기록이다. 흥행 열기는 연휴 이후에도 식지 않고 이어졌다. 개봉 20일째 600만 관객 고지를 밟은 것은 ‘왕의 남자’와 ‘사도’의 600만 돌파 시점을 앞선 것이며,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11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본격적인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비운의 어린 선왕 단종과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사극이다. 명절 가족 관객이 가장 선호하는 웃음과 감동 코드를 정확히 조준하며 전 세대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여기에 장항준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이 더해지며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고, 이는 곧 관객들의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심상치 않은 흥행 속도를 보이면서 장항준 감독이 과거 내걸었던 천만 공약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 감독은 지난달 2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천만 관객을 넘는다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과 성형을 하겠다고 파격적인 농담을 던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무도 못 알아보게 귀화할까 생각 중이라며, 천만 감독이 되면 삶이 피곤해질 것 같다는 말로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600만을 가뿐히 돌파하며 천만 달성 가능성이 점쳐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 감독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거나 999만에서 상영을 멈춰야 한다는 등 대중들의 유쾌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절친한 동료인 가수 윤종신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600만 돌파 인증 사진을 올리며, 들뜬 장 감독을 미리 걱정하는 듯한 농담을 남겨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파죽지세로 흥행 질주 중인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해 장항준 감독의 경거망동 공약이 실제 이행될지 영화계 안팎의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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