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결국 ‘사퇴’… TK 술렁
||2026.02.25
||2026.02.25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또 한 번 내홍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의(사퇴)를 표명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1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당 투톱 체제가 흔들리는 모습이 연출되자 당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최근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의원은 “지도부에서 누가 (통합에) 반대했는지 밝히라”라고 송 원내대표를 압박했으며, 이에 송 원내대표는 “지역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넣어달라고 했을 뿐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통합에 찬성해온 권영진 의원까지 “지금 그 말이 반대했다는 것 아니냐”라고 가세하면서 의총 분위기는 더욱 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송 원내대표는 “동의할 수 없다”라며 원내대표직 사의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났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 측은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진지한 사의 표명은 아니고 정상 당무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 역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최선의 행정 통합 설계를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논의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는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후, 당 안팎에서는 ‘절윤’, 즉 윤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결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별도의 ‘절윤’ 언급 없이 오히려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하는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다”라며 내부 비판론을 겨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왔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태도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얘기한 것을 보면서 이분은 정말 우리 당을 이끌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음이 녹아 잘못하면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많은 사람들 생각이 얼음이 있든말든 건너자고 하니 난 그 의견을 따르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라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