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찾았다’…허가윤, 학폭과 가족의 아픔 속 발리에서 새 출발
||2026.02.26
||2026.02.2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허가윤이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월 25일 전파를 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2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허가윤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색다른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오랜만에 만난 허가윤을 향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것 같다. 현실판 모아나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허가윤은 과거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전하며, “폭력을 견디면서도 가수 데뷔를 더 중하게 생각했다. 언제 바뀔지 몰라 ‘얼굴만은 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뒤에도 예상과 달리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오디션을 수차례 치렀으나 기대와 달리 일이 풀리지 않았고, 늘 ‘포미닛’ 이야기가 따라붙으면서 부담을 안았다고 회상했다.
이런 심리적 압박은 신체적 문제로도 드러났다. 허가윤은 불면증과 폭식증이 함께 찾아왔고,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음식을 멈추기 힘든 날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얼굴이 부은 모습을 보고 울기도 했다며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병원 진료 결과, 강한 완벽주의 성향과 심한 강박이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역 시절부터 늘 평가받으며 지냈던 점을 언급하며, “평범한 표정도 제어 속에서 살았다. 성인이 되고서도 자신을 통제하곤 했다”고 전했다.
크게 충격을 준 사건은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고 말했다. 오빠는 심장이 좋지 않아 수술을 준비하던 중, 수술을 불과 3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허가윤은 “오빠가 늘 성실했기에 안타깝고, 지금은 힘들었던 모든 것을 훌훌 털고 편히 지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미뤘던 일들을 실행에 옮기자는 생각으로 발리로 향했다. 허가윤은 발리에서 새로운 확신을 얻게 됐다며, 단 3개월 만에 거주지를 발리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허가윤은 “한국에서 가수가 되려고 자신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발리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있다”며 “모든 경험에 감사함을 느낀다. 오빠가 내게 남긴 소중한 선물 같다”고 전했다.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