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감독 교체...’ 웨스트브로미치, 번번이 실패한 선택에 3부 강등 위기
||2026.02.26
||2026.02.2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연달아 두 명의 감독을 경질하며 혼란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5일 BBC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에릭 램지 감독을 부임 44일 만에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들어 벌써 두 번째 감독직 경질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라이언 메이슨이 웨스트 브로미치의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4경기 무패로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한 뒤 27경기 만에 9승만 거두고 18위까지 떨어지며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특히 원정 10연패의 충격적인 성적으로 인해 팀 분위기는 크게 흔들렸고, 메이슨 감독의 첫 정식 감독 도전은 본격적인 실패로 마무리됐다.
이후 후임으로 선택한 램지 감독 역시 상황 반전에 실패했다. 램지는 부임 후 9경기 동안 승리를 한 차례도 거두지 못했고, 웨스트 브로미치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만에 경질되는 감독이 됐다.
램지 체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는 미들즈브러전 패배로 시작해, 노리치 시티전에서는 홈에서 0-5로 대패해 구단 사상 2부 리그 최다 홈 실점 패배 기록까지 남겼다. 이어진 더비 카운티와 스토크 시티,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선 연속 무승부로 겨우 연패를 끊었으나, 포츠머스와 코번트리 시티에 연달아 패하는 등 부진이 길어졌다. FA컵에서도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셔 최종적으로 4무 5패, 단 1승도 없이 팀을 떠났다.
램지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찰턴 애슬레틱전(1-1 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는 다 했지만,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조던 데니스 로렌스 수석 코치도 경질됐으며, 임시 감독으로 제임스 모리슨 U-21 감독이 다시 한 번 팀을 이끌 예정이다. 모리슨은 최근 11개월 동안만 세 번째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남은 시즌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14개월 사이 3명의 감독을 내보내는 등 불안정한 리더십에 시달리고 있다. 램지 감독은 0% 승률과 4점의 승점 획득에 그쳤으며, 전술 실험까지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3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팀 순위는 9승 8무 17패, 승점 35점으로 22위 레스터 시티를 1점 차이로 앞서 있다.
구단은 모리슨 임시 감독 체제로 남은 12경기에서 챔피언십 잔류에 도전하며, 동시에 새로운 정식 감독 후보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EPA, 메이슨, 웨스트 브로미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