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잘 나가더니… 재력가와 ‘재혼’
||2026.02.26
||2026.02.26
배우 박해준이 잘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에서 아내와 아들을 떠나 돌연 재혼을 선택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2009년 출간된 박민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이종필 감독, 더램프(주) 제작)는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을 비춰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이 주연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이끈다. 여기에 이봉련과 박해준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며,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봉련은 극 중 경록(문상민 분)의 어머니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과거 식당을 운영하던 경록 모는 가난한 연극배우였던 경록 부(박해준 분)와 사랑에 빠졌다. 경록 부의 낭만적인 멘트에 얼굴을 붉히는 경록 모의 순수한 얼굴이 영화의 오프닝을 임팩트 있게 장식했다.
그러나 이내 유명 스타가 된 남편이 자신과 아들을 버리고 재력가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TV로 접하며 넋이 나간 경록 모의 현실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봉련은 한때 눈부셨던 사랑이 상처로 변해버린 경록 모의 심경을 처연하면서도 묵직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봉련은 최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마이 유스’, ‘컨피던스맨 KR’, ‘UDT: 우리 동네 특공대’ 등 작품마다 현실감 넘치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하며 확실하게 존재감을 심었다. 이번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서는 독보적인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특별출연 이상의 무게감을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같이 덧없는 사랑의 허무를 특유의 섬세한 표정으로 담아내며 ‘파반느’의 오프닝부터 무게감을 더한 이봉련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바다. 또한 이봉련은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서 나비에(신민아 분)가 머무는 서궁의 시녀장 ‘엘리자’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박해준은 2000년 영화 ‘밀레니엄 살인행진곡’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이태오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안정적인 아내와 젊은 내연녀 사이에서 두 가지 사랑을 모두 주장하는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고,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5년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전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아내와 자식에게 다정하고, 가족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가장 양관식 역을 맡아 따뜻한 사랑꾼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