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사러 간 이건희를 막아선 신입사원의 정체

인포루프|임유진 에디터|2026.02.26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관련된 흥미로운 뒷이야기

생전 수입 명차 수집이 취미였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관련된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120대가 넘는 슈퍼카와 클래식카를 보유했던 이 회장은 평소 바쁜 일정 중에도 직접 매장을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벌어진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 회장이 슈퍼카 매장을 찾았던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회장은 짧은 시간 매장을 둘러본 뒤 “이거랑 이거, 총 6대 합시다”라며 쿨하게 사인하고 매장을 나서려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비즈니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던 이건희 회장

이때 상황을 전혀 모르던 신입 영업사원이 다급하게 쫓아오며 이 회장을 막아 세웠다. 그는 “잠시만요! 계약금은 내고 가셔야죠”라며 정당한 절차를 요구했다.

이 회장의 얼굴을 몰라본 신입사원의 돌발 행동에 수행 비서들은 사색이 되어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이 회장은 허허 웃으며 “지갑 좀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그 자리에서 즉시 수표 3억 원을 계약금으로 건넸다는 일화다.

이건희 회장이 1997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가동식에서 시제품 ‘KPQ’를 직접 시승하며 점검하는 모습

비슷한 사례는 다른 슈퍼카 매장에서도 있었다. 여기서도 영업사원이 상대가 누구인지 모른 채 “수수료를 아끼려면 일시불보다 리스가 유리하다”며 적극적으로 리스 계약을 추천했다.

세계적인 재벌 총수에게 ‘신용 구매’를 권유한 셈인데, 이 회장은 당황하면서도 “그럼 그렇게 합시다”라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 전신된 차량들

압권은 그 이후였다. 해당 영업사원이 계약 절차를 위해 삼성캐피탈에 전화를 걸어 ‘이건희’라는 고객의 신용 조회를 요청한 것이다. 자신의 그룹 회장님의 신용 상태를 확인해달라는 황당한 요청을 받은 삼성캐피탈 담당 부서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 난리가 났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이 정성으로 모은 슈퍼카 상당수는 용인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 소장되어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박물관에 전시되지 않은 나머지 희귀 차량들의 행방을 두고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부가 중고차 시장을 통해 은밀히 매각된 것 아니냐”는 호기심 섞인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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