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여에스더, 안락사 선택… 연예계 ‘비상’
||2026.02.26
||2026.02.26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디즈니+ ‘운명전쟁49’에서는 여에스더가 출연해 무속인 이소빈에게 점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에스더는 “제가 의사지만 굉장히 오래된, 치유가 조금 어려운 우울증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제일 아끼던 동생이 9년 전에 굉장히 외롭게 죽었다. 동생이 죽은 다음에 개인적으로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제 사업이나 우리 아이들도 잘 자라고 그래서”라며 일과 자녀만 바라보고 버텨온 삶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저도 치료가 잘 안되더라. 그래서 머리를 전기로 지지는 치료도 입원해서 많이 하고 그걸 하게 되면 기억도 좀 없어진다”라며 “저는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가 않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맨날 죽을 날을 뽑고 있다“라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11월 18일에는 죽어야지. 그때는 우리 가족들 생일도 없고 만약 크리스마스에 죽으면 가족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때 슬플 것이지 않냐. 가족의 기념일도 없고 다른 셀레브레이션 할 때 없을 때 했는데 우리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죽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내년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소빈은 “그렇게 매년 (죽을날을)바꿔라. 일을 사랑하고 책임감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걸로 버텨라. 가족으로 버티라고 하면 안 버틸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거다”라며 “(가족으로 안 버티는 이유는) 할 거 다 해줬기 때문에. 근데 아직 일적으로는 욕심이 있다. 저는 그걸로 버티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소빈이 “2년만 버티셔라. 2027년 말, 2028년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린다“라고 예언하자 여에스더는 “그때쯤이면 손주도 보고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이소빈은 “그럴 수 있다. 웃음소리가 들리니까 버티셔라”라고 응원했고 여에스더는 “이제 날짜 정하지 않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에스더의 이번 고백은 프로그램 ‘운명전쟁49’를 둘러싼 기존 논란과 맞물리며 여론의 온도차를 키우고 있다. 앞서 ‘운명전쟁49’는 순직 경찰관, 소방관 등 망자의 사인을 추리하는 미션을 내보내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MC 전현무를 비롯한 일부 출연진이 사용한 표현을 두고 비판이 잇따랐고 순직 소방교의 유족이 해당 논란을 다룬 뉴스 영상에 댓글을 달아 제작진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여에스더의 ‘안락사 고민’ 고백 역시 온라인상에서 “솔직하고 용기 있는 발언“이라는 반응과 함께 “자극적인 소재 소비“라는 비판이 엇갈리며 논쟁을 낳고 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인 여에스더는 지난 2008년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는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체중이 52kg까지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