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결국… ‘공식 사과’
||2026.02.26
||2026.02.26
배우 유지태가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객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4일 개봉 이후 국내에서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며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넘겼고, 천만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3일 배급사 쇼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왕과 사는 남자 한명회 공개 사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지태는 극 중 자신이 연기한 한명회 캐릭터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죄송하게 됐습니다. 모두 다 제 잠옷이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에는 효과음이 더해지며 유쾌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이어 자막에는 “갑자기 잠옷이 왜 나와. 잘못을 잘못 말한 거겠지”라는 말이 더해졌고, 유지태 역시 ‘죄송하지 않은 듯한’ 눈빛 연기를 선보여 유머러스한 매력을 뽐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기를 너무 잘한 죄”, “당신이 사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또 소리 지를 것 같다”, “이것도 무서워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영화는 조선 1457년을 배경으로, 왕위에서 밀려난 어린 선왕과 그를 둘러싼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유지태는 극 중 실존 인물 한명회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품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서사 전개로 호평을 얻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유지태는 최근 SBS ‘나이트라인’ 인터뷰에서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대해 “30년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간 한명회를 연기했던 분들이 연기력이 출중하신 분들이라서 연기를 잘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영화 촬영할 때는 실존 인물의 자료를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업 영화의 기능성이 강조돼야 하고, 이 영화 안에서 악인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악인을 표현할 때 너무 기능성만 강조하면 인물 자체의 매력이나 재미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의 층위나 결을 잘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지태는 1998년 영화 ‘바이 준’으로 데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의 영화 대표작으로는 ‘주유소 습격사건’, ‘동감’,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꾼’, ‘돈’ 등이 있으며, 드라마 대표작으로는 ‘힐러’, ‘굿 와이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비질란테’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