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과거 폭로’ 당했다… (사진 有)
||2026.02.26
||2026.02.26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을 받은 배현진 의원이 25일 새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 의원은 25일 0시 30분경 자신의 SNS에 과거 장 대표와 찍은 사진 두 장을 공개하며 “이 얼굴 맑던 장동혁은 어디로 간 건지”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 의원과 장 대표, 정점식 의원이 나란히 앉아 밝게 웃는 모습과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듯한 일상이 담겨있었다.
배 의원은 “우리 국민에게 지지받는 유능하고 잘생긴 보수정당 만들자는 한 마음이었는데. 깔깔대며 갈매기 밥 함께 던지던 우리 순수가 불과 한 회기도 안 됐다”라고 회상하며, 뒤이어 장 대표를 겨냥한 듯 “뭣 때문에 저렇게 맑던 자기 가치를 파느냐”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게시 직후 10분도 채 되기 전에 삭제됐다.
배 의원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치권 안팎에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게시물 논란은 배 의원이 최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되고 있다. 윤리위는 지난 13일 배 의원이 한 네티즌과 갈등을 빚은 당시 일반인 아동의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해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배 의원은 징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예상은 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장동혁 지도부의 생존 방식은 당내 숙청뿐”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그는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해당 가처분 첫 심문은 26일 오후 2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배 의원의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징계 취소는 우리 당에서 다시 거론하거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는 일은 없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징계는 당의 원칙을 세워 나가는 부분으로, 배 의원 징계 문제는 국민의힘이 아동 인권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상황을 두고 배 의원의 글이 당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불만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친한동훈계로 잘 알려진 배 의원이 장 대표의 ‘절윤’ 거부를 두고 의견을 피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장 대표는 지도부의 방향성을 놓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자 26일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최고·중진 회의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