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논란 ing, 경찰청 법적대응 돌입 [이슈&톡]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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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운명전쟁49'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경찰청까지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디즈니+ 예능프로그램 '운명전쟁49'가 9회를 공개한 가운데, 경찰청이 순직한 경찰관의 사인을 두고 불거진 고인 모독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최근 경찰청이 '운명전쟁49' 제작사에 공식 사과 및 해당 방영분 편집 등을 요청할 계획이며, 아울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운명전쟁49' 2회에서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철홍 소방교, 2004년 서울 마포구에서 범인을 검거하다 순직한 故 이재현 경장 등의 얼굴, 생년월일 등이 공개돼 출연자들이 고인의 사인을 추정하는 미션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무속인이 故 이재현 경장 사인을 추론하던 중 "일단 이 분한테 붕대가 먼저 보였다. 흔히 칼 맞은 건 칼빵이라고 하지 않나. 칼 맞은 것도 보이고 다리몽둥이가 좀 부서졌다고 나오기도 한다. 깁스도 보이고 응급차에 실려가는 것도 보인다. 어떻게 보면 제복 있으신 분이 칼을 맞았을 확률도 높고 몸에 깁스하고 붕대를 했으니까 다쳤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가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해 다시 말하는 과정에서 "'제복 입은 사람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죠?"라는 말을 했다. 해당 회차가 공개된 이후 출연진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故 김철홍 소방교 유족 역시 "충분한 검토와 상황 설명, 사전 동의를 구했다고 했지만 '대외비라 자세한 설명은 못 드린다'라고 하지 않았다. 위험을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의 죽음을 두고 '뜨겁다', '깔렸다', '압사' 등 자극적 표현으로 방송하는 걸 보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겠다는 말은 찾을 수 없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운명전쟁49' 제작진은 20일, 24일 연이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사는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전현무 또한 즉각 고개를 숙였다. 전현무 소속사는 23일 "'운명전쟁49' 방송에서 언급된 모든 고인분들의 삶과 노고를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청까지 공식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일상 속 깊이 스며들어 있지만 방송가에서 전면으로 다룬 적은 없었던 신점, 타로, 사주 등을 물 위로 끌어올려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려던 제작진의 기획 의도는 분명 신선했으나, 윤리적인 책임은 다하지 못한 편집이 '운명전쟁49'에 큰 오점을 남기고 있다. '운명전쟁49'는 마지막 회인 10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디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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