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역사 왜곡 논란’ 후폭풍… ‘나락行’
||2026.02.27
||2026.02.27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결국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새 시즌 MC로 딘딘과 김준현을 전격 발표했다. 앞서 제작진은 시즌 재정비와 함께 포맷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MC였던 이현이 역시 함께 하차한다.
김준현은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인물로, 안정적인 진행과 공감 능력으로 중심을 잡아온 MC이다. 딘딘 역시 2017년 파일럿 방송 당시 참여했던 원년 멤버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리액션으로 재미를 더해왔다. 두 사람의 재회는 오랜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9년간 자리를 지켜온 알베르토는 MC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파일럿 시절부터 프로그램의 얼굴로 활약했으며, 2017년 정규 편성 이후에는 외국인 고정 MC로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매회 출연하는 외국인 게스트들의 시선을 대변해 왔다.
알베르토의 하차가 확정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11월 불거진 역사 발언 논란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녀의 한국사 교육에 대해 언급하며 “양쪽 이야기도 들어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를 둘러싼 역사 인식을 상대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역사 왜곡 및 축소로 지적하며 비판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사과문을 게재한 뒤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이 커지자 알베르토 역시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많은 분들의 아픔이 담긴 무거운 주제”라며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하게 발언한 점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역사와 맥락을 깊이 공부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을 잘 이해하는 외국인 방송인’이라는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논란과 하차 소식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오는 3월 19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새 시즌은 초대 범위를 확장해 보다 다양한 국가의 여행자들을 만난다. 첫 게스트로는 프랑스인 ‘파코’의 출연이 예고됐다. 제작진은 두 MC의 케미가 프로그램 특유의 색깔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새 단장을 마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