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나무로 그려낸 내면의 여정’…권지안·솔비, 새로운 개인전서 선보일 감동은
||2026.02.27
||2026.02.27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권지안(솔비)이 3월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 위 청담에서 개인전 ‘Humming Roa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회화 30여 점을 1, 2층 전관에 선보이며, 작가가 직접 개발해온 ‘허밍(Humming)’이라는 독자적 화풍을 중심 주제로 삼았다.
권지안은 프랑스 아를을 찾았던 경험과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론강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뒤, 사이프러스 나무를 주요 모티프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하늘과 땅, 그리고 길을 연결하는 조형적 상징으로서, 자신의 캔버스에 시간의 축적과 삶의 여정을 반영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림 속에서는 흔들리는 꽃과 자연의 형상이 반복 등장하며, 이로써 감정과 기억이 다층적으로 쌓이는 모습을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기법 또한 주목된다. 권지안은 붓 대신 손가락으로 물감을 직접 밀어내는 지두화(指頭畫) 방식을 활용해, 화면에 재료의 질감과 색의 층위를 두텁게 기록했다.
갤러리 위 청담 관계자는 “풍경을 단순 재현하는 대신, 그 순간의 본질적 경험을 드러낸다”며, 전시 컨셉이 관람객 각자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그동안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최근 포르투갈 포르투 전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8년 프랑스 ‘라 뉘 블랑쉬 파리’ 초청, 202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 대상, 그 해 이탈리아 ITS 리퀴드 그룹 ‘4월의 작가’ 선정, 그리고 2022년 미국 뉴욕 전시 등 국제적으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Humming Road’ 전시는 ‘허밍’과 ‘길’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통해 삶과 내면을 회화로 풀어내려는 도전을 담았으며, 4월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지안캐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