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 위태로운 상태… “손발 덜덜”
||2026.02.28
||2026.02.28
배우 김태리가 데뷔 약 11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한 예능 속에서 부담을 느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tvN ‘방과후 태리쌤’ 제작발표회에는 김태리, 강남, 최현욱, 코드 쿤스트를 비롯해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리는 “기획서를 처음 봤을 때 태리쌤이라는 제목은 없었다. 그냥 ‘방과후 연극반’이었다”라고 기획 초기의 프로그램명을 언급하며 웃었다.
이어 “연극이라는 소재, 초등학생, 시골의 작은 학교라는 키워드들이 마음에 너무 와 닿았다“라며 “작은 설렘이랄까, 즐거움. 내가 여기 가서 어떤 걸 보고 느끼고 재밌게 해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방과후 태리쌤’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던 중에 제목을 ‘태리쌤’으로 하신다고 해서 제가 손발을 덜덜 떨면서 ‘그것은 안 된다. 그것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요’라고 했다. 개인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사실 다른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전 못 버텼을 거다. 큰 힘이 돼주셨기에 ‘태리쌤’이라고 하는 게 부담이 됐다. 긴장감과 부담감과 떨리는 손발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박지예 PD와 황슬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박 PD는 “한참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지방 소멸 시대’라는 기사도 많았고, 그에 맞물려서 작은 학교들의 폐교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아무리 예능이지만 이런 현실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었다“라고 연출 배경에 관해 밝혔다.
김태리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도 진심으로 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분이 좋을지 고민해 봤는데 김태리 씨가 딱 떠올랐다. 워낙 모든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다해 책임감 있게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처음 제안드렸을 때 흔쾌히 해 주시겠다고 해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김태리와 함께 ‘선생님 케미’를 보여준 출연진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강남은 김태리에 대해 “촬영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김태리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기 할 일만 생각하더라. (김태리의) 기획사는 좋겠다 싶을 정도로, 독하고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칭찬했다.
특히 김태리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먼저 호흡을 맞춘 최현욱은 “태리쌤과 (교육관이 달라) 많이 혼났다. 드라마 때는 혼난 적도 없고, 마냥 친한 누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조금 마찰이 있었다. 그것도 좋은 추억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코드 쿤스트는 “열정적이고 뜨겁다고 하면 그저 역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김태리는 활기차다“라며 “저희 세 명이서 ‘우리 태리 없으면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했을 정도로, 무쓸모(쓸모 없는) 3인방이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