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주워와”… 지진희, 뒤늦게 입 열었다
||2026.03.01
||2026.03.01
어린 시절 단 하나의 검사 결과로 무려 10년간 출생의 비밀을 고민했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대중의 신뢰를 쌓아온 배우 지진희의 이야기인데요.
지진희는 최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중학교 시절 겪었던 혈액형 검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중학교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혈액형 검사”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지진희의 검사 결과는 A형이었지만, 집에 돌아가 부모님의 혈액형을 확인한 순간 예상치 못한 혼란이 시작됐습니다.
지진희는 “엄마는 B형, 아빠는 O형. ‘아 주워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혈액형 조합상 납득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그는 혼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는데요.
지진희는 “‘지금까지 키워주신 고마운 부모님들께 이 사실을 얘기하고 출생의 비밀을 내가 알아야 되느냐, 아니면 내가 친부모를 찾아야 하느냐’ 여러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아들이었다는 점까지 더해지며 혼란은 커졌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아이를 못 낳아서 자신을 데려왔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고민 끝에 지진희는 “‘날 버리신 분들은 내 부모가 아니다. 날 키우신 분들이 내 부모다. 나는 이분들을 그냥 부모라고 생각하고 살겠다’고 결정을 내렸다”며 스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그는 어릴 적 앨범을 뒤지며 돌잔치 사진을 확인하거나, 부모와 자신이 닮은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오해는 중학생 시절부터 군 입대 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반전은 군대에서 찾아왔는데요.
지진희는 “군대 가면 혈액형 검사를 하잖느냐. 검사했더니 B형이라고 하더라”며 중학교 시절 받았던 혈액형 검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혈액형이 바뀔 수도 있냐고 군의관에게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지진희는 “어릴 땐 ‘왜 날 키워준 엄마, 아빠랑 닮았을까? 똑같은 걸 먹기 때문에 씹는 압이 같은 거야, 그러니까 근육 구조가 닮아가는구나’라고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긴 오해의 시간을 되짚었습니다.
이어 “10년 동안 부모님을 남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잘못된 혈액형 검사 하나로 시작된 오랜 오해였지만, 지진희 특유의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웃음을 동시에 남겼습니다.
꾸준한 연기 활동 속에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전하고 있는 지진희 씨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