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베우 충격패’…레알마드리드, 헤타페에 덜미 잡히고 우승 경쟁 먹구름
||2026.03.03
||2026.03.0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3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타페에 0-1로 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헤타페의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전반전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경기는 일찍부터 요동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여러 차례 동점을 노렸으나,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무득점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18년 만에 홈에서 헤타페에 일격을 당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남겼다. 경기 종료 후 터치라인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격렬하게 충돌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심판 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탄투오노는 “정말 수치스럽다”는 발언을 반복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패배로 승점 60점에 머무르며 선두 바르셀로나(64점)와의 승점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36점이 남아 있다. 우리는 그 점수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여기는 레알 마드리드다.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4점 차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덧붙였다.
이번 결과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오사수나 원정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주축인 음바페와 벨링엄이 각각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아르벨로아 감독은 “더 좋은 찬스가 많았지만 경기력만으로 승리할 수 없는 게 축구”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받아들인다. 내 임무는 팀 경기력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경기 중 발생한 뤼디거의 파울 상황과 관련해 “모두가 봤겠지만”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현재로선 팀의 승리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셀타 비고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이어 18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이 예정돼 있다. 우승과 유럽 대항전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