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욱, 투병 끝 별세… 추모 계속
||2026.03.03
||2026.03.03
원로 배우 고(故) 민욱이 9주기를 맞았다. 지난 2017년 3월 2일 고인은 두경부암 투병 끝에 향년 70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지난 2일은 고 민욱의 9주기다. 앞서 고 민욱은 지난 2015년 두경부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두경부암은 상악과 구강, 인두, 후두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생전 고인은 2년 넘게 치료를 이어갔으나 끝내 병세를 이기지 못했다. 투병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그는 끝까지 연기를 향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먹먹함을 자아냈다. 또한 고인의 딸은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투병 기간이 길었다.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셨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늘 연기에 욕심이 많으셨던 분”이라고 회상하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한편 고 민욱은 지난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현장을 지켰다. 특히 고인은 ‘조광조’,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 굵직한 사극에서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금쪽같은 내새끼’, ‘싱글파파는 열애중’, ‘부자의 탄생’, ‘결혼해 주세요’ 등 현대극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영화 ‘강력계’, ‘사랑의 조건’에서도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작품에 힘을 실었다. 그의 연기는 과장되지 않았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는 여운을 남겼다. 9주기를 맞아 온라인에서는 그를 기억하는 목소리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요즘 배우들과는 또 다른 깊이가 있었다”, “사극에서 민욱 배우가 등장하면 화면이 달라졌다”, “용의 눈물 속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다”라고 반응했다. 또 “재방송을 보다 보면 문득 그리워진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묵직한 카리스마의 정석이었다”, ”벌써 9주기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연기를 위해 태어난 배우였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을 것 같다”, ”언제나 늘 좋아하던 배우였습니다”, ”안타깝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민욱은 화려한 수식어보다 작품으로 말했던 배우였다. 그가 남긴 장면들은 세월을 건너 여전히 시청자 곁에 머물고 있다. 그는 스타라기보다 장인에 가까운 연기자로 기억된다.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연기는 여전히 현재형으로 기억되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이름인 배우 고 민욱은 그렇게 지금도 관객 곁에 머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