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유족, 제작진 '다큐멘터리' 오해 풀었다 [이슈&톡]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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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유가족이 재편집 결정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일 고 김철홍 소방교의 조카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2월은 우리 가족이 너무나도 마음 아픈 시간을 보냈다. 잘못된 걸 말하고 그걸 바로잡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가 직접 읍소를 하며 제발 알아달라고 말하는 현실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며 지난 한 달간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A씨는 이번 제작진의 재편집 결정에 대해 "나라를 위해 일하시다 순직하신 모든 분들의 희생이 더이상 폄훼되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갖고 살아야겠다. 이번일이 제대로 끝나지 않고 나쁜 선례로 남았더라면 평생 마음에 큰 돌덩어리를 얹고 살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해결이 되니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거 같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막내삼촌을 위해, 또 순직하신 제복 공무원 그리고 그 가족을 위해 같이 목소리 내주시고 마음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논란에 함께 분노해 준 대중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항간에 떠돌던 다큐멘터리 기만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현재 기사에는 다큐멘터리 제작한다고 속이고 제작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여러모로 오해가 많이 생겨 많은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무분별한 억측을 경계했다. 앞서 지난 2월 11일 공개된 ‘운명전쟁49’ 1회부터 4회에서는 무속인들이 순직 소방관의 사주를 풀이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비판했고, 유족들 역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유가족께 본 프로그램이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설명드리고 가족분의 서면 동의를 받아 초상, 성명, 생년월일시를 사용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명복을 빌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동의 절차와 관련해서는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으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계속해서 설명해 드리고 오해도 풀어드리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분에서 순직 경찰관을 언급하며 비속어까지 노출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결국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지난 2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문제의 장면들을 모두 재편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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