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사기 피해’ 임형주, 결국 ‘대법원行’…
||2026.03.03
||2026.03.03
최근 거액 사기 피해 사실을 고백한 팝페라의 거장 임형주가 대법원에서 최초로 공연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임형주는 본인의 SNS를 통해 “지난 2월 27일, 제 음악 인생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무대를 마쳤다”며 공연 소식을 전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이번 초청 독창회는 준비된 좌석이 모두 채워졌을 뿐 아니라, 일부 관객은 입석으로 관람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업무 특성상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대법관과 법원행정처 관계자, 법조인 가족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형식으로 기획됐다. 특히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노태악 대법관을 축하하는 의미도 더해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1948년 개원 이후 중앙홀에서 단독 음악인이 독창회 형식으로 무대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 임형주는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반주에 맞춰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비롯해 클래식, 팝,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팝페라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공연을 마친 뒤 “여러모로 뜻깊은 자리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그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 출연해 과거 사기 피해 경험을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형주는 “처음엔 경계심이 있지만 칭찬을 많이 들으면 쉽게 마음을 연다”며 “계산해 보니 약 8000만 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라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모친 헬렌 킴은 “칭찬에 약한 편”이라고 언급했고, 유인경 작가는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짚었다.
한편 1998년 첫 독집 앨범 ‘Whispers of Hope’를 발표하며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임형주는, 이후 아시아 팝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월드스타’,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얻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는 ‘하월가’, 드라마 ‘쾌걸춘향’ OST ‘행복하길 바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굵직한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적 인지도 역시 탄탄히 다져왔고 올해로 데뷔 27주년을 맞았다.
그는 2015년 대통령 표창, 2024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며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10일에는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2026 임형주 신춘 독창회-팝페라 센세이션’을 열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 그는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이자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 방송에서는 해당 재단의 역대 최연소 이사장이라는 사실이 언급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