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공격에 배구 유망주 참변’…이도희 “대표팀 안전 확인, 귀국한다”
||2026.03.03
||2026.03.0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이란 남부 파르스주 라메르드에서 미사일 공격이 발생해, 이란 여자배구의 미래를 이끌던 어린 선수 20명과 코치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알 마야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월 28일 라메르드 체육관에 미사일 4발이 떨어졌고, 그 중 일부가 체육관을 직접 겨냥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약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지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으며, 체육계도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중동과 인근 지역의 악화된 정세에서 다수의 이란 여자배구 유망주가 희생됐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와 코치, 스태프, 자원봉사자 등 관련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FIVB는 “인도적 지원 활동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또한 라몬 수자라 회장이 직접 나서 “이번 사태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같은 참변이 일어난 가운데,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 감독이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5일 터키항공편으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세터 출신인 이 감독은 2024년 이란 청소년 대표팀 지휘에 이어 지난해부터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이란 여자배구 62년 만의 우승을 안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10일 마무리된 CAVA 클럽 대항전에서는 이란 풀라드 MS(FMS)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FMS는 이 성과로 오는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되는 AVC 챔피언스리그 여자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