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옥서 ‘국힘 지휘’…
||2026.03.03
||2026.03.03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입장을 전했습니다. 3일 전해진 중앙일보의 인터뷰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윤 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달라”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현재 당 내부에서 ‘친윤’, ‘절윤’, ‘윤어게인’을 두고 지도부와 다수의 의원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직접 나서 의견을 표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게 보낸 이번 편지 내용에 대해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 달라. 그리고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해서 말씀을 해 달라. 보수 진영을 살려달라’라는 충정의 메시지를 드렸다”라고 밝혔습니다.
답변 여부를 묻자, 윤 의원은 “옥중이라 자유로운 소통이 어렵다”라면서도 “다만 편지를 전하고 며칠 뒤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을 통해 구두로 ‘고맙다. 윤 의원의 충정을 알고 있다. 깊이 고민하겠다’라는 답을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꼽힌 윤 의원은 이번 ‘결자해지 요청’의 이유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줘야 당과 보수 진영이 살 수 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올바로 설 수 있게 돕는 것이 나의 충정이고 의리다.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해야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심 선고 직후인 2월 20일 입장문을 낸 바 있습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 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우리의 싸움은 끝이 아니다. 뭉치고 일어서야 한다”라고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했습니다.
해당 입장문과 관련해 윤 의원은 “결자해지로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라며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까.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지속된 갈등으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국민의힘 현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의 책임이다. 윤 전 대통령, 중진만의 책임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지 못한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라고 굳건한 견해를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