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고독사”… 뒤늦게 전한 소식
||2026.03.03
||2026.03.03
래퍼 한해가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 생활을 하던 시절 옆방에 살던 이웃이 고독사로 세상을 떠났던 일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32회에는 배우 박준면이 출연해 절친한 한해를 초대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해는 20살에 처음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히며 “원래 대학교 국제무역학과를 다녔다. 갑자기 진로를 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 싸이월드 쪽지로 라이머 대표님에게 ‘이런 사람인데 음악을 하고 싶다. 음악을 보내고 싶다’라고 하니 ‘이 메일로 보내라고’ 보냈더니 ‘한번 보자’ 그렇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하지만 낯선 타지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박세리가 “타지에 올라오면 엄청 고생하지 않냐”라고 묻자 한해는 “남들 다 하듯이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일하면서 월세 내고. 모든 주거형태에서 다 살아봤다. 고시원, 반지하. 습기 제거가 안 돼서 온 벽면에 곰팡이가 슬고 옷장까지 침투하면 제거가 안 돼서 옷 다 버리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시원에서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강남 고시원에는 고시생보다 일용직이 많이 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쉬는 날 일요일에 주인아줌마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옆에서 청국장을 끓여 먹었다는 거다“라며 “그런데 일주일 동안 냄새가 났다”라고 털어놨다. 한해는 “알고 보니까 옆방에서 아저씨가 돌아가셨다. 시체 냄새였던 거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고독사를 하신 거다. 바로 옆방이었다. 저는 충격이 컸다“라고 토로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고독사 현실이 너무 씁쓸하다”, “청년 시절의 고생이 느껴진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지금 성공한 모습만 봤는데 이런 과거가 있었는지 몰랐다”, “돈이 없어 냄새를 견뎌야 했다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 “고시원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이야기”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힘들었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무대 위에서 당당히 서 있는 한해. 그의 솔직한 고백은 단순한 개인적 에피소드를 넘어, 청년 시절의 고단함과 우리 사회의 그늘을 돌아보게 했다. 한편 한해는 1990년생으로 올해 35세다. 그는지난 2011년 싱글앨범 ‘얼굴 뚫어지겠다’로 데뷔한 이후 음악 활동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