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연예계 역대급 폭행 사건의 재구성
1998년 당시 대한민국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포장마차 패싸움'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개그맨 남희석 씨와 그룹 룰라의 이상민 씨, 그리고 컨츄리꼬꼬의 신정환 씨가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집단 폭행 사건에 휘말려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상민 씨와 탁재훈 씨가 이 사건의 긴박했던 전말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코믹한 비하인드를 직접 밝히며 다시금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면 웃겨봐"
무례한 시비가 부른 사태
사건의 발단은 1998년 4월 13일 새벽, 서울 논현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옆 테이블에 있던 일반인 일행이 남희석 씨를 향해 "연예인이면 어디 한번 웃겨보라"며 조롱 섞인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이에 남희석 씨가 항의하자 상대방 일행은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희석 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전치 3주의 중상을 입고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이상민 씨와 신정환 씨가 동료를 돕기 위해 몸싸움에 가담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패싸움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무술 유단자들과의 대결
탁재훈의 기막힌 생존 전략
당시 상대방 일행은 유도, 태권도 등을 전공한 체대 출신의 건장한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상민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대 맞고 바로 쓰러졌으며, 영화처럼 우리 쪽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다"라고 회상하며 현장의 험악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탁재훈 씨만 경찰서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탁재훈 씨는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바닥에 누워 '죽은 척'을 유지했고, 상대방의 눈을 피해 살금살금 굴러서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후 운 좋게 잡힌 택시를 타고 탈출에 성공하며 유일하게 연행을 피했습니다.
낭만과 야만이 공존했던 시대의
씁쓸하고도 웃긴 기록
결국 남희석, 이상민, 신정환 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다행히 검찰은 연예인들이 먼저 시비를 걸지 않았고 정당방위 차원의 대응이었다는 점을 참작하여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신동엽 씨는 이 사건을 두고 "지금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낭만과 야만이 공존하던 시대였기에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당시 이상민 씨의 고가 시계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나라도 살아서 증인을 서야겠다"며 택시를 탔다는 탁재훈 씨의 해명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28년 만에 완성된 사건의 퍼즐
무려 2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완벽하게 공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수 있는 무거운 사건이었으나, 이제는 베테랑 방송인들이 된 이들의 입담을 통해 하나의 '토크 소재'로 승화되는 모습입니다.
90년대 연예계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당시의 떠들썩했던 뉴스 뒤편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생존 본능을 엿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이 보여줄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탁재훈 #이상민 #남희석 #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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