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본 사람들 전부 당황” 장갑차에 8조 쏟아붓고 쫄딱 망한 ‘이 나라’
||2026.03.04
||2026.03.04
영국이 차세대 장갑차로 추진한 에이잭스 장갑차 프로젝트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은 약 15년에 걸쳐 8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도 해당 장갑차를 실전에 배치하지 못한 상황이다.
개발 초기에는 영국 육군의 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적 문제와 일정 지연이 반복되며 프로젝트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영국 정부와 군 당국은 이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2029년까지 완전 운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장갑차의 소음과 진동이다. 에이잭스 장갑차는 시험 운용 과정에서 심각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장갑차에 탑승했던 30여 명의 병사들이 시험 운용 중 구토와 발작, 이명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운용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군 내부에서도 큰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영국군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실전 배치를 추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문제는 이러한 결함이 최근에 발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에이잭스 장갑차의 소음과 진동 문제는 이미 2021년부터 지적되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군은 다양한 개량과 정비 작업을 진행했지만 2025년이 된 지금까지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일부 장교들은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기본적인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좌석 패드를 추가하거나 장비를 일부 조정하는 방식의 개선책이 시도되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갑차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체 구조와 엔진 장착 방식, 주행 장치 등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하는 등 대규모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영국군 결정권자들은 이러한 전면 재설계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설계를 다시 진행할 경우 시제품 제작과 시험 과정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사업 일정이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은 현재 2029년까지 에이잭스 장갑차의 완전 운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완전 운용 능력 확보는 단순히 장비를 배치하는 것뿐 아니라 병사들의 훈련과 운영 체계까지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2029년에 전력화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프로젝트 시작 이후 약 20년이 지난 시점이 된다. 그 사이 전장 환경은 크게 변화했고 드론과 무인 지상 차량 등 새로운 전력 개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잭스 장갑차가 이미 시대에 뒤처진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영국 방산 정책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남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