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김혜영, 건강 악화… 심각한 상태
||2026.03.04
||2026.03.04
코미디언 김혜영이 과거 건강 악화로 겪었던 심각한 상황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김혜영이 출연해 오랜 기간 진행했던 라디오 ‘싱글벙글쇼’의 비하인드와 함께 건강 문제로 고생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이날 김혜영은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구체신염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신장에 구멍이 나 혈액이 계속 새는 상태였다”며 “걸러져야 할 영양분과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몸에 힘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심한 혈뇨 증상까지 나타나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사구체신염은 면역 기능 이상으로 신장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뇨나 단백뇨, 부종,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당시 그의 병세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김혜영은 “왼쪽 신장이 망가진 뒤 오른쪽까지 손상되면 결국 신장 이식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 김혜영은 “방송국에 가면 원고를 읽고, 음악이 나갈 때는 엎드려 있다가 다시 제 순서가 오면 힘을 짜내 진행했다”며 “프로그램 분위기가 늘 힘차야 해서 더 악착같이 목소리를 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생활을 꽤 오래 반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컸다. 그는 후배 개그맨이 집까지 데리러 와 라디오가 끝나면 다시 집까지 데려다줬고, 제작진 역시 “본인이 그만두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자”며 자리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나 혼자 버틴 게 아니라 늘 누군가 곁에서 기다려주고 지켜봐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행히 병세는 예상과 달리 호전됐다. 김혜영은 “약을 먹고 병원 치료도 받았지만 의사 선생님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며 “왜 좋아졌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영은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미녀 개그우먼으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폭을 넓혔다. 특히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를 33년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