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3’ 결승 앞두고 투표 논란…“팬덤의 극성, 모두를 위기로 내몬다”
||2026.03.04
||2026.03.0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국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역가왕3’가 문자투표 부정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13.2%에 달하는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번 오디션은 다양한 현역 가수들이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향해 경연을 펼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결승 무대를 목전에 두고 투표의 공정성이 흔들리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일, 관계자는 일부 참가자 팬덤이 비공개 투표 번호와 경연 방식을 사전에 알아내 여러 채널로 조직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문자 투표 결과가 실질적인 우승자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할 때, 누구에게나 동일해야 할 출발선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표 결과의 투명성은 트로트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TOP7 진출자는 3월 22일부터 시작되는 ‘한일가왕전’에 출연해 한·일 대표 간의 자존심 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절차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최종 선발된 가수와 제작진 모두에게 논란의 파장이 미칠 수밖에 없다.
문제가 커진 배경에는 지난 예선에서 다른 방송 프로그램 역시 투표 관련 불신을 낳은 전례가 쌓여 있다. 최근 오픈채팅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보 유출이 빠르게 확산되는 현실에서, 단순히 도덕적 호소에 그치는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투표 양상을 적발할 수 있는 기술적 대책 마련과 위반 사례에는 실질적인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외부 검증 절차도 도입해 시청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가수의 실력은 편법이 아닌 무대 위의 열정과 진심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원칙이 재차 강조됐다. 전체 오디션 생태계 모두가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