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각오’…한국 야구, 일본·대만 넘어서 다시 ‘미국행’ 도전
||2026.03.04
||2026.03.0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있으며,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경쟁한다.
WBC 본선에는 총 20개국이 참가하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8강부터 우승팀을 가리는 토너먼트로 이어진다.
한국이 속한 C조는 일본, 대만 등 세계 정상급 전력을 자랑하는 국가들과 맞붙는 만만치 않은 무대다. 각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쿠바, 파나마, 콜롬비아가, B조에는 미국, 브라질, 영국, 멕시코, 이탈리아가 각각 편성됐다.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경쟁한다.
C조 경기는 모두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며,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오를 경우 미국으로 이동해 경기를 이어가게 된다.
한국은 그동안 WBC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2009년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3년, 2017년, 2023년에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또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받았다.
대표팀 주장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제가 어릴 때 보면서 컸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부터 다시 일으키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최근 WBC 공식 평가전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3-3 무승부, 오릭스 버팔로스와 8-5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도영(KIA타이거즈), 안현민(KT위즈)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이정후와 김혜성(LA다저스) 등 메이저리거도 합류했다. 데인 더닝(시애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선수 3명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일부 발생했으나, 대표팀은 주어진 전력으로 최상의 결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대만이 각각 세계랭킹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조 내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미국의 ‘MLB닷컴’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문제가 겹쳐 전력 이탈이 심각해졌다"면서 “8강 진출만 해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조망했다.
특히 일본은 WBC 3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토 히로미, 요시다 마사타카, 스즈키 세이야 등 풍부한 전력을 갖춰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만 역시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의 27연승을 저지했던 저력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도 예측 불허의 돌풍이 기대된다.
첫 경기 상대인 체코는 한때 약체로 분류됐지만 국제무대에서 꾸준하게 존재감을 높여왔다. 최근 3년간 일본, 대만, 한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며 성장했고, 2025년 유럽 야구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7일 같은 시간에 일본과 2차전, 8일 정오에는 대만과 8강 진출을 결정지을 경기에서 맞붙는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면 D조 2위와 맞붙고, 조 2위일 경우 D조 1위를 상대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