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 뜨거운 눈물’…‘야구여왕’ 블랙퀸즈, 4승 4패로 시즌 마무리
||2026.03.04
||2026.03.04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이 3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민지, 김보름, 김성연, 김온아, 박보람, 박하얀 등 레전드 출신이 모인 블랙퀸즈가 히로인즈와 8차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블랙퀸즈는 훈련했던 견제 사인을 활용해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으나, 9대8로 아쉽게 패했다.
3회 말까지 9대7로 점수를 내줬던 블랙퀸즈는 4회 초 장수영이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4회 말에는 송아와 신소정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주루 실수가 발생하면서 흐름이 단절됐다. 추가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경기의 분위기가 침체되자 추신수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송아는 실수에 눈시울을 붉혔다. 주장 김온아는 팀 동료를 격려하며 “연습한 만큼 다시 도전해보자”고 독려했다.
이어진 5회 초, 김온아와 신소정의 수비 호흡이 빛나며 무실점 이닝을 이끌었고, 김민지는 포수 인터페어로 1루에 나간 뒤 도루와 아야카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후속 타격이 이어지지 않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6회 초에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주수진이 1루수로 투입돼 투혼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3루 견제 작전이 한 차례 실패하고도, 신소정의 송구와 김성연의 태그로 상대 주자를 잡아내며 극적인 아웃을 기록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장수영의 주루와 상대 송구 실책을 발판 삼아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민지와 박하얀의 타격이 번번이 막히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히로인즈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마지막 아웃이 선언되면서 경기는 9대8로 종료됐다.
이날 블랙퀸즈는 4승 4패, 승률 50%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추신수 감독은 “반복된 실수로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이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고마움과 아쉬움을 담아 작별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응원했다.
경기 후 김온아는 “1년 만에 다시 선수로 불려 벅찼다”고 말했고, 신소정은 “야구가 제2의 인생”이라며 감동을 이어갔다. 장수영과 신수지도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약 4개월간 성장을 보여준 블랙퀸즈의 도전은 ‘야구여왕’ 시즌2로 이어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2기 선수단 모집과 함께 더 강한 팀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에필로그 영상에서는 이대형, 윤석민 코치가 등장한 장면이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야구여왕’은 지난해 11월 첫방을 시작으로 여성 야구단의 성장기를 담았다.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사진=채널A '야구여왕'
